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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달의 공전과 윤달로 보는 음력의 원리 #1

마정스 2025. 4. 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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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의 공전과 음력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달의 움직임과 음력의 구조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음력이 과거 농경 사회와 오늘날의 명절, 제사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달의 공전과 윤달로 보는 음력의 원리
달의 공전과 윤달로 보는 음력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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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공전과 윤달로 보는 음력의 원리

  달의 시간, 인간의 삶

달력을 펼치면 양력 날짜 아래 조그맣게 함께 적혀 있는 숫자가 있죠. 뭐 지금은 그 달력도 잘 안 보게 됩니다만, 스마트폰을 보니까요. 하여간, 달력의 그런 숫자가 바로 '음력'이었어요. 현대의 우리는 태양력 중심의 날짜를 고려하니까 음력 하면 한참 생각하거나 음력 전용 달력 앱을 스마트폰에서 찾곤 해요.

 

음력, 달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 달력이죠.

예전엔 달을 보며 씨를 뿌리고, 추석처럼 가족이 모이는 날도 달을 기준으로 정했어요. 그만큼 달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거예요.

 

 

 

 

 

 

달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달은 지구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어요. 이걸 공전이라고 하죠. 한 번 지구를 도는 데는 약 27.3일이 걸려요. 그런데 이상한 점 하나는 우리는 항상 달의 한쪽 면만 볼 수 있어요.

왜 그럴까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건 달의 자전 속도는 공전 속도와 같기 때문이에요. 즉, 달의 자전속도와 달이 지구를 도는 속도가 똑같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구에서는 늘 같은 얼굴의 달만 보이게 되는 거죠. 이런 걸 "조석 고정"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그냥 “항상 같은 면만 보여요”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달은 매일 조금씩 모습이 달라지죠? 초승달, 반달, 보름달처럼요. 이건 달이 태양빛을 반사하는 방향이 바뀌기 때문이에요. 지구에서 달을 볼 때, 빛나는 부분이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달의 모양이 변해요. 이렇게 달이 모양을 바꾸는 한 주기가 약 29.5일이고, 이걸 기준으로 만든 달력이 바로 음력이에요.

 

 

 

 

 

 

음력의 기본 구조

달이 한 번 완전히 차올랐다가 다시 사라질 때까지, 그 시간이 보통 29.5일 정도 걸려요. 이걸 달의 한 달, ‘삭망월’이라고 부르는데요, 어렵게 느껴지면 그냥 ‘달이 차고 기우는 한 바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숫자는 딱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력에서는 한 달을 29일(작은달)이나 30일(큰 달)로 정해서 날짜를 세요. 그래서 양력과 비교하면, 음력은 1년이 약 11일 정도 짧아요.

그러다 보니 해가 갈수록 음력과 계절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해요. 예를 들어, 작년엔 음력 1월이 2월 중순이었는데, 올해는 2월 초일 수 있어요. 그래서 뭔가 정리가 필요하겠죠?

 

 

 

 

 

 

달력 속 시간의 조율 - 윤달

그래서 등장하는 게 윤달이에요. 윤달은 음력이 계절과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가끔 한 달을 더 넣는 방식이에요. 보통 2~3년에 한 번 윤달을 넣어서, 계절과 달의 흐름을 다시 맞춰주는 거죠.

 

예를 들어, 어떤 해엔 "윤 4월"이라는 이름이 붙은 달이 있어요. 그 해에는 4월이 두 번 있는 셈이에요. 덕분에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도 계절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거죠. 이처럼 음력은 단순한 달력이라기보다, 달과 태양이라는 두 하늘의 시간을 나란히 이어 붙이기 위한 지혜로운 계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음력의 쓰임과 의미

옛날 사람들에게 달의 밝기가 중요한 이유는 야간에도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전등이 없던 시절이니까요. 명절도 대부분 달의 움직임에 맞춰서 정해졌어요. 추석처럼 보름달이 가장 예쁠 때, 가족들이 모여서 송편을 만들고 달에게 소원을 빌었어요. 또 제사나 단오 같은 날들도 모두 달과 연결돼 있었죠.

지금은 대부분 태양 달력(양력)을 쓰지만, 중요한 명절이나 제사는 여전히 달력을 펼쳐 음력 날짜를 확인하게 돼요. 이건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우리 삶 깊숙이 남아 있는 달의 흔적이에요.

 

 

 

 

 

 

음력은 그냥 감으로 만든 게 아니에요. 과거에는 하늘을 관찰하는 전문 기관도 있었고, 정확한 계산을 위해 수많은 수학과 천문 지식이 쓰였어요. 조선 시대에는 '칠정산'이라는 책이 있었는데요, 지금으로 치면 과학자들이 만든 달력 계산서 같은 거예요. 이처럼 음력은 하늘을 관찰하고, 계산하고, 조율하는 아주 정교한 과학이자 문화의 산물이에요.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날짜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하늘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창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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