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뉴질랜드 여행을 위해 한국인이라면 필수로 신청해야 하는 뉴질랜드 전자여행허가서(NZeTA) 신청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뉴질랜드 전자여행허가서 (NZeTA) 신청하기
여행 출발 1주일 전.
일정에 맞춰 필요한 예약도 다 끝내고 출발 일정만 기다리고 있던 중에 '카톡'하고 문자가 오더라고요, 대한항공.
광고인가! 하면서 '바로가기'를 눌러봤어요. 근데, 다음 페이지를 보니 뭔가 싸한 기분이 들더군요.
'국가별 입국 조건'이라...
대략 2010년 정도였을까요, 이직을 하면서 혼자 뉴질랜드 여행을 한 적이 있었죠. 그때도 역시 우리나라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였어요. 그냥 비행기 표만 있으면 다른 신고 없이 여행이 가능한 나라가 뉴질랜드였죠.
뭔가 이상하네... 하면서 '국가별 입국 조건'을 확인해 봅니다.
뉴질랜드 ETA!
너무 놀랬어요.
ETA라니, '전자여행허가서' 정도로 번역이 되는데, 이게 비자랑 뭐가 다른가요? 더구나 USD 100달러 가까이 내라고?
순간, "가지 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고요? 뉴질랜드 남섬은 거의 자연환경이나 경치 구경이 다인데,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라는 생각이 훅 올라온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합니까 예약을 다 해두었는데, 이제 와서 취소 수수료도 만만치 않고 말이죠. 어쩔 수 없이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검색을 좀 했어요. NZeTA라는 공식 앱으로 하면 비용이 PC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앱을 다운로드하고 진행했습니다.
앱을 설치한 후 실행을 하고 다음 그림에서 'agree'를 눌러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여권을 준비한 후 아래 그림처럼 여권 개인정보 페이지의 아래 부분(숫자와 코드가 길게 쓰인 부분)을 스캔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인식된 정보를 확인하라고 합니다.
지금은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기에 사진을 첨부할 수 없지만, 스캔한 여권 정보가 정확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서 얼굴을 촬영하게 됩니다. 얼굴은 원안에 맞추면 자기가 알아서 촬영을 하고, 재촬영도 가능합니다.
그다음은 몇 가지 질문을 해요.
대략 '뉴질랜드에 머무를 거야?' 이 질문만 'Yes'로 대답하고 나머지는 다 'No'로 대답했습니다. 왜냐면 대략 질문이 호주 비자 소지자인지, 입국 금지자, 추방 기록이 있는지 등으로 그저 평범한 한국 국적자라면 해당 사항이 없는 질문들입니다.
마지막은 국적과 이메일 입력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메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왜냐면 여행 허가서 승인과 비용 결제 영수증이 이메일로 옵니다.
그다음은 마지막 과정으로 비용 결제 부분이에요. 또 열받는 부분이었죠. 왜냐고요? 비용이 말이죠. 인당 117 뉴질랜드 달러였어요. 우리는 두 명이니 234 뉴질랜드 달러를 결제했어요.
너무 기분 나쁜 건 2024년 9월까지만 해도 IVL (International Visitor Conservation and Tourism Levy, 국제 방문객 보전 및 관광 부담금)이 NZD 35에서 불과 한 달 만에 10월 1일부터 NZ 100달러가 되었다는 거예요. 뭐 이런 나라가 있을까요? 이런 날강도 같은 경우가 있을까요? 관광지가 딱히 없어서 입장료 받기가 그러니 국가가 입장료를 받고 있는 건가요?
여기서 두 번째 "가지 말까?"라는 마음이 '훅' 올라오더군요. 와이프와 눈이 마주쳤어요. '참아라~'라고 말하고 있더군요. 침을 한번 꼴딱 삼켰습니다.
하여간, 출국일이 얼마 안 남았으니 급히 신청을 완료하고 승인 나기를 기다렸어요. 다음날 앱을 확인했어요. 'Pending'.
그다음 날도 확인했어요. 'Pending'.
이메일을 확인했어요. 신청한 다음 날 메일이 왔더군요. 'Issued'. 다시 앱을 확인해 봤어요. 'Pending'
아니, 기반 시스템도 이런 식인데 IVL을 3배나 올려 받아서 어디에 쓰는 걸까요?
그럼에도 막상 여행을 시작하면 기분이 좋을 거예요. 예전에 오클랜드 공항 출입국 심사에서 그런 친절한 심사관은 어떤 나라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을 만큼 기분 좋은 시작이 있었으니, 저런 비용이나 그런 것 잊고 이번에도 분명 기분 좋은 여행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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