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항공권부터 예약했었어요. 남섬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직항이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어디선가는 갈아타야만 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항공기 좌석 예약과 수화물 등과 관련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여행 경로는 워낙 여러 가지였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했어요. 대한항공의 경우 북섬 오클랜드 공항까지 직항으로 이동한 다음 뉴질랜드 국내선으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이동하는 경로였습니다.
일정 상 출발 당일 공항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는 없을 것 같고, 일행도 있고 하여 좌석 예약을 미리 하기 위해 다시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가는 항공편도 인천에서 오클랜드까지, 그리고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경로이므로 여정이 2가지로 각각 좌석 예약을 해야 했죠. 일단, 인천에서 오클랜드까지 대한항공편 좌석예약을 위해 아래와 같은 화면까지 이동하여 남은 좌석을 확인해 봤어요. 벌써 예약이 많이 되었더군요. 장시간 비행해야 하므로 가능한 취향에 맞는 자리를 선택하고 싶었는데, 이 조건 저 조건 다 따질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럭저럭 오클랜드까지 좌석예약을 진행했고요, 다음 예약을 진행해 봅니다.
그런데,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여정은 좌석 예약이 안 되는 거예요. 대한항공 상담원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뉴질랜드 국내서 항공편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만 한다는 거였어요. 언 듯 생각하면 너무도 상식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왜 이와 관련한 안내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단히 안내 문구만 삽입하면 되는 일인데 말입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더욱이, 뉴질랜드 국내선 항공 홈페이지에서 좌석 예약을 하려면 예약번호를 알아야만 했어요. 그런데,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예약정보 페이지나, 이메일로 수신한 온라인 티켓에서는 뉴질랜드 국내선과 관련한 예약번호는 확인할 수 없었어요.
다시 상담원에 전화를 했고, 예약번호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런 건 내게 중요한 정보인 건데, 왜 미리 안내가 안 되는 걸까요?
더구나, 뉴질랜드로 가는 편에서 오클랜드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을 갈아탈 때 위탁수화물을 찾아서 이동 후 국내선 터미널에서 다시 수화물을 드롭해야 한다는 거예요. 인천으로 올 때는 그럴 필요 없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드롭하면 인천에서 픽업할 수 있다고 하고요. 이 순간 내가 왜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편을 예약했을까 하고 자문하게 되었어요. 수수료도 더 붙는데 국적기를 통해 여행 여정을 일괄 예약할 이유가 뭐가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처럼 인천으로 와서 국내선 이용하려면 김포로 이동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예약번호부터 수화물 처리까지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뉴질랜드라는 나라가 그리 복잡한 곳이 아니고, 오래전이지만 오클랜드 공항이 처음도 아니니 그리 혼란은 없겠지만 위탁수화물을 찾아서 셔틀 타고 터미널 이동해서 다시 체크 데스크에서 드롭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다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자기 일이나 타인의 요구에 적극적인 사람들이 없으니, 혹시라도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더욱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네요.
역시 결론은 항공편은 언제나 미리미리 특가 항공편을 구매하던가, 아니면 비행 여정에 시간을 투자해서 여유롭게 이동하는 코스로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비용도 아끼고 여정에 대한 정보도 분명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